대구마리아병원의 김주철 부원장입니다.

저는 사실 일반 산부인과 환자들을 주로 보던 의사였는데요.
대구 마리아 이성구 원장님께서(제가 존경하는 선배님이신데) 이끌어주셔서 난임 분야를 공부하게 되었고, 관심도 가지면서 난임 전문의로서 시간이 흐른 것 같네요

철학이라고 거창하게 말씀드리긴 부끄럽구요. 저희가 난임 전문 병원이기 때문에 임신을 하시려고 오는 목적이 가장 크지만, 심리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드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세요.
일반적으로 몸이 아프거나 다치거나 해서 병원에 오시는 분들이 아니라 크게 중한 일로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힘든 여건에서 어려운 발걸음들을 하시는 거예요.
의학적인, 의료적인 서비스를 해드리는 것은 당연하고 가능한 심리적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고 위로가 되어드릴 수 있는 그런 의사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요.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는 의사가 되겠습니다.

전문분야라 한다면… 저희 병원 역시 특별히 전문 분야만을 보고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되지는 않지만, 제가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여성분들 뿐만 아니라 남성 불임 환자들입니다. 임신은 두 사람이 함께 이루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남성 난임은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도 있고 비뇨 의학과 선생님들이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분야가 다르긴 합니다만, 먼저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병원에 오셔서 상담을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그런 이야기를 편안하게 하실만한 데가 잘 없거든요.
병원에 한번 오시면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도록 충분히 상담한 후에 개개인에게 적절한 치료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임신이 되시면 임신 초기까지 환자분들을 돌봐드리고 있는데요. 그때까지 큰 문제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출산하실 병원으로 가실 때가 가장 반갑고 고마운 일이죠.

또 다른 경우는 둘째 가지시려고 오시는 경우가 있거든요. 첫째 손잡고 오실 때가 많은데 그땐 정말 감사하죠.

최근에 둘째 가지시려고 오신 분이 계셨는데요.
남편 분은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가 되셨고, 아내 분은 뇌성마비 장애가 좀 있으셨어요. 남편분과 아내분 모두 상담과 진료로 도움을 드렸고, 시험관 아기 시술을 잘 진행해서 첫째 아기를 잘 출산하셨어요.
아내 분이 좀 힘드셨을 거예요. 그럼에도 건강하게 출산하시고 얼마 전에 둘째 아기 가지러 오셨어요. 둘째 아이도 잘 임신하셔서 건강하게 출산 병원 가실 때까지 잘 돌봐 드렸었는데. 그 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일단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환자를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의료에 있어서 모든 분야가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많은 시술을 해보면 그만큼 많은 노하우가 축적이 되고 다시 피드백이 되어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드릴 수 있고. 아마 그런 점이 최고의 강점이지 않은가 생각이 듭니다.

또 하나는 다들 노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환자분들을 위해서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결과가 빨리 있도록 모든 의료진과 연구진, 경영진까지도 모두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병원이기도하고 앞으로도 노력하는 병원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여러분들에게 자신 있게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기대를 가지고 난임 병원을 찾아오시는 여러 환자분들을 매일 매일 만나 뵙고 좋은 소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가끔 기대하시는 만큼의 결과가 빠른 시일 내에 찾아가지 못하거나 반복적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받아들이시게 되면 낙담하시고 좌절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게 만나 뵙게 됩니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죄송스런 마음도 들고, 저희도 낙담하게 되는 경우도 없지않아 있습니다마는 좀 더 용기를 내셔서 열심히 노력해주신다면 저희 의료진들도 최선을 다해서 도와드려 언젠가는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 그 점을 믿고 희망을 끈을 놓지 않으셨으면 하고, 좋은 결과가 모든 분들께 찾아가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리아병원은 [희망]이다. 희망이 생명을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