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클리닉가임력보존센터가임력 이란?
여성이 임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임력(임신 능력)이라 합니다.
가임력은 생리를 하는 여성에서도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아서
일반적으로 30대 초반부터 감소하기 시작하며, 30대 후반부터는 급격히 감소합니다
흔히 월경을 거르지 않고 하는 경우 40대 후반에도 임신 가능성이 유지되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일반적으로 폐경이 50대 초반에 오는 것에 비해 임신이 가능한 기간은 그보다 5년 이상 일찍 끝나게 됩니다.
따라서 40대 중반 이후에는 자연 임신의 성공을 기대하기가 거의 어려울 정도로 임신 성공률이 떨어지게 되므로,
생리를 하고 있다고 해서 가임력이 유지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프 참고문헌 : Fert Steril 2002; 75:215-9>
여성의 가임력이 나이에 따라 점차 저하되는 이유는 일종의 노화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람에 따라 저마다 저하되는 속도가 제각각이므로, 자신의 임신 가능성이 나이에 비해 얼마나 감소하였는지는 검사를 통해
확인하지 않고서는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만, 난소와 관련된 수술을 한 적이 있는 분이나, 난소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사선/항암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분이라면 다른 사람에 비해서 가임력이 감소할 수 있으므로, 임신 준비 전에 이에 대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 중 갱년기가 너무 일찍(40대 초반 혹은 그 이전) 온 사람이 있거나 기타 가임력이 일찍 감소하게 되는
특정 유전질환, 혹은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가임력에 대한 확인 및 보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임력을 추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일반적으로 여성의 나이, 초음파에서 관찰되는 동난포(antral follicle)의 수,
혈액검사를 통해 난포 자극 호르몬(FSH) 및 항뮬러관호르몬(AMH) 수치를 통하여 가늠하는 방법 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들 중 AMH 수치가 최근에는 각광받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가임력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지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Yoo JH, Kim HO, Cha SW, Park CW, Yang KM, Song IO, Koong MK, Kang IS - ClinExpReprod Med (2011)
혈액검사를 통해 AMH 수치를 확인해보면, 일부 여성에서 같은 나이의 다른 사람에 비해 가임력이 감소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임신 가능성이 동일 연령의 다른 분들에 비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좀더 적극적인 임신 시도를 위한 시술이 필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Age(yr) | ||||||
---|---|---|---|---|---|---|
20-31 | 32-34 | 35-37 | 38-40 | 41-43 | >44 | |
AMH(ng/mL) (95%CI) |
4.94±0.17 (4.61-5.26) |
4.25±0.17 (3.92-4.57) |
3.22±0.15 (2.92-3.51) |
2.13±0.15 (1.83-2.44) |
1.47±0.13 (1.21-1.71) |
0.95±0.14 (0.68-1.23) |
5th | 1.19 | 0.60 | 0.42 | 0.27 | 0.14 | 0.10 |
10th | 1.60 | 1.10 | 0.70 | 0.50 | 0.30 | 0.10 |
25th | 2.50 | 2.00 | 1.20 | 0.80 | 0.60 | 0.40 |
50th | 4.20 | 3.70 | 2.60 | 1.50 | 1.30 | 0.60 |
75th | 6.65 | 5.70 | 4.40 | 2.60 | 2.00 | 1.30 |
90th | 9.30 | 8.30 | 6.40 | 4.42 | 2.92 | 2.24 |
95th | 11.41 | 10.70 | 8.18 | 6.82 | 3.82 | 3.26 |
결혼 후 1년이 지난 부부라면, 가임력에 대한 검사를 받아 자신의 상태에 대한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부인의 나이가 만 35세 이상이라면 결혼 6개월이 지났다면 검사로 확인하시도록 권고하며, 만 40세 이상인 경우에는 즉시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검사를 해보실 것을 권고합니다.
미혼인 경우 혹은 결혼은 하였으나 임신 시도는 미루고 있는 부부인 경우라면, 늦어도 만 35세까지는 본인의 가임력에 대한 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고합니다. 가임력이 저하된 여성이라면 즉시 가임력 보존을 위한 시술을 받을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난소 및 나팔관의 종양 혹은 염증으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 수술 전 후의 난소의 기능에 대한 평가를 통해 가임력이 보존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임력은 항암 치료에 의해 감소될 수 있으며, 이는 치료 당시 환자의 나이나 치료 방법, 항암제의 종류 및 치료 기간 등에 따라 다양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고, 이미 가임력이 저하된 여성에서 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 폐경이 앞당겨지거나 난임이 될 가능성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임신 가능성이 감소되는 유전질환이 있는 여성의 경우 현재의 상태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척 중 터너 증후군(Turner syndrome), 취약 X 증후군(Fragile X syndrome) 등 조기 폐경의 위험이 있는 질환을 가진 구성원이 있다면, 본인에게도 해당 유전자가 있는지 여부에 따라서 향후의 임신 계획을 서둘러야 할 수도 있으며, 유방암을 일으키는 특정 유전자(BRCA)를 가지고 있는 가족에서는 난소암의 위험도 증가하게 되므로 예방적 난소 절제 수술을 고려하게 되므로 수술 전 가임력 보존에 대한 상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